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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LG엔솔에 1억8600만 달러 보조금 추진, "GM 몫을 LG로 이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3-25 16: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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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LG엔솔에 1억8600만 달러 보조금 추진, "GM 몫을 LG로 이전"
▲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3공장. LG에너지솔루션은 GM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있다. <얼티엄셀트>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미시간주 지자체가 한화로 273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에 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었는데 GM 보유 지분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GM이 받을 인센티브도 당겨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랜싱 시의회와 주 펀드는 1억8610만 달러(약 2734억 원) 인센티브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전하는 절차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미시간주 랜싱에 26억 달러(약 3조820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최근 건설 진행율은 98%에 달한다. 조만간 배터리 제조 장비 반입 과정을 거쳐 양산에 돌입한다.

그런데 GM이 5:5 지분 구조로 추진하던 합작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고 발을 빼기로 함에 따라 관련 지자체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센티브를 이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미시간주와 랜싱시는 각각 1억2천만 달러, 6610만 달러 인센티브를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에 승인했다. 이 외에 재산세 감면 및 전기요금 혜택 등도 포함됐다. 

지역매체 랜싱스테이트저널은 “지역 상공회의소를 포함한 단체가 시의회에 인센티브 이전 요청을 접수했다”며 “시의회 다음 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랜싱 시의회에 다음 회의 일정은 4월7일에 잡혀 있다. 미시간주전략펀드(MSF) 이사회 또한 현지시각으로 3월25일 인센티브 이전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랜싱 외에 미국에서 모두 8곳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랜싱 공장은 GM을 대체할 배터리 고객사도 확보했다.

블룸버그의 2월19일자 보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을 인수한 뒤 토요타에 15억 달러(약 2조2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혁재 북미지역총괄 겸 부사장은 21일 자동차분석가협회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우리는 랜싱 공장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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