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이 2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올해 사업 전략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4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라네즈,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과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도 힘쓰겠다”며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를 높이고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서는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시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겠다”며 “중국 사업은 올해 내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와 글로벌 소매 유통 대응력 강화도 주요 전략으로 언급됐다. 이 대표는 “국내외 뷰티 전문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주총회에서는 안희준, 최인아, 박태진, 이의경 사외이사 선임과 안희준, 박태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등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박태진 이사는 JP모간 한국 회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며 이의경 이사는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현재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제6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