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내 공급망 현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 공급망 강화를 위해 21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25일 오전 장중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그룹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5일 오전 9시38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식은 전날보다 4.46%(9500원) 오른 2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4.80%) 현대오토에버(2.83%) 현대비앤지스틸(2.58%) 기아(2.33%) 현대위아(2.16%) 현대모비스(1.79%) 현대차증권(0.17%) 등 계열사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에 210억 달러(약 30조8217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진출한 뒤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부품분야 미국 현지 공급망 강화에 60억 달러(약 8조8050억 원)를 투입한다. 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를 30억 달러(약 4조4025억 원) 수준으로 구매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며 (미국에서 생산하기에) 결국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