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3-25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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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PC삼립을 향한 투자심리가 크보빵(KBO빵) 인기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PC삼립 목표주가를 7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최근 출시한 크보빵의 인기에 힘입어 SPC삼립을 향한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SPC삼립 주가는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출시된 크보빵이 판매 3일 만에 100만 봉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출시한 10종의 빵에는 9개 구단의 마스코트와 소속 야구 선수 등 215종의 띠부실(스티커)이 포함돼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김태현 연구원은 “SPC삼립 크보빵(KBO빵)은 포켓몬빵보다 빠르게 1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며 “포켓몬빵의 주요 소비층이 10~20대였던 반면 크보빵의 주 소비층은 20~30대로 구매력이 더 높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크보빵의 가격은 개당 1900원으로 포켓몬빵, 크림빵 등 일반 양산빵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크보빵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베이커리 부문의 영업마진율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2년 2월 출시된 포켓몬빵은 출시 뒤 3일 동안 75만 봉이 판매됐고, SPC삼립 베이커리 부문 실적에 의미있는 기여를 했다. 포켓몬빵 월 최대 매출은 120억 원에 달했고, 2022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베이커리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성공 이후 산리오빵, 아톰빵, 드래곤볼빵, 빵빵이빵, 아케인빵 등 다양한 캐릭터빵을 출시했지만 아쉬운 성과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크보빵 출시로 3년 만에 캐릭터빵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