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851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많은 국가 대상 상호관세를 면제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많은 국가 대상 상호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가상화폐 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30% 오른 1억285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90% 오른 304만8천 원에, 엑스알피(리플)은 1XRP(엑스알피 단위)당 0.81% 오른 3590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5.52% 높아진 20만64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1.69%) 도지코인(5.12%) 에이다(2.39%)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27%) 유에스디코인(-0.34%) 트론(-2.33%)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외신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관세 부과가 4월2일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가’에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백악관 관계자가 “자동차, 의약품, 반도체 칩 등 부문별 관세 부과는 여전히 미정이며 대통령 재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발표한 것보다 관세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된 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3% 상승했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거래 플랫폼 ‘디파이앱’ 최고경영자(CEO)인 댄 그리어는 “관세 조치 완화 가능성 등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며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며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 모두에서 긍정적 반응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