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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선 의료진 "세월호 때 박근혜 성형시술 안 해"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12-14 14: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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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의료진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현 녹십자에이드 원장)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에 진료했고 오후에 골프를 쳤다”며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선 의료진 "세월호 때 박근혜 성형시술 안 해"  
▲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14일 3차 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백옥주사, 항산화제, 고용량 비타민C 등을 처방한 적은 있다고 인정했다.

김 전 자문의는 백옥주사 처방이 마약류 해독 목적이 아니냐는 의원의 질문에 “미용목적이나 해독목적은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대통령에게 처방한 약품이 중독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비타민B를 제외하곤 모두 수용성이기 때문에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자문의는 대통령에게 혈액검사를 한 이유와 관련해 “종합검진에서 빠졌던 호르몬 검사를 했다”며 “약물중독 검사를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9월에 박 대통령 혈액검사를 했다.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은 “대통령이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혹은 순방에 다녀와서 붓거나 할 때 갑자기 연락 받고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로 현 정부에서 각종 사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에게도 성형시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 면담을 앞둔 시점인  2014년 5월13일에 찍힌 사진에서 얼굴에 선명한 피멍자국이 있는 점을 놓고 “필러를 맞으며 혈관을 터뜨려서 피멍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도 박근혜 대통령 성형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신 전 장교는 세월호 사건이 벌어진 2014년 4월16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신 전 장교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얼굴에 멍자국이 있는 사진을 제시하며 이를 파악했는지에 대해 묻자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누가 박대통령 얼굴에 시술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시술을 본 적도 없고 처치한 적도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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