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에 속한 신현대11차아파트가 92억 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도 40억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신현대11차 3층, 전용면적 183.41㎡ 매물은 92억 원에 매매됐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
이번 거래는 동일 면적 기존 최고가인 84억 원보다 8억 원 높은 것이다.
신현대아파트(9·11·12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26번지 일대 최고 13층, 27개 동, 1924세대 규모다. 1982년 준공됐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했다.
신현대9·11·12차 일대는 압구정지구 재건축사업지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 정비계획안을 통과해 사업이 가장 빠른 압구정2구역에 속한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은 6월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9월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면서 예정 총공사비가 2조4천억 원에 이르는 만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14층, 전용면적 114.46㎡ 매물은 40억 원에 손바뀜했다.
이 거래도 2월 39억 원을 뛰어넘어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삼성힐스테이트1단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2번지 최고 23층, 17개 동, 1144세대 규모다. 현대건설이 영동AID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해 2008년 준공했다.
강남구청과 맞닿아 있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 근접한 역세권 단지다.
이외에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193.03㎡,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 전용면적 124.64㎡, 강남구 역삼동 까르띠에710 전용면적 171.94㎡에서 매매가 30억 원을 넘었다.
지난주 서울에서 171건의 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해제 진통을 겪은 강남구에서 모두 2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