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상당 수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에 카메라 부품 공급 협의를 진행중이며, 2027년부터 1년에 10배씩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이 끝난 후 문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머노이드 관련) 많은 업체와 카메라 쪽에서 협의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핸즈(손)나 관절 모터 부분도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카메라 외에도 핸즈(손)이나 관절 모터 부분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몇 천대 정도의 수량이겠지만, 2027년부터 2028년 정도에는 1년에 10배씩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행사에 참가해 “알려진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엔비디아, 테슬라 등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분야다. 시장 규모는 2035년 380억 달러(약 55조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기차 수요 증가가 더디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멕시코 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문 사장은 밝혔다.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에서 차량용 모터, 센서, 카메라 모듈 등을 만들고 있는데, 증설을 통해 미래 차량용 부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었다.
문 사장은 “멕시코에서 양산 중인 제품에 대한 관세는 저희가 아닌 고객사가 부담하는 것이어서 당장 영향은 없다”며 “다만 가격이 저희에게 전가될까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설 공장은 올해 7월 완공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