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는 매도 공백 시기인 만큼 펀더멘털(기업의 기초 역량) 개선이 확실해지면 시장은 상승 흐름을 더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 24일 양해정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반등세가 확인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
올해 들어 코스피는 10%가량 상승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증시 가운데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가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강한 저가반등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바라봤다.
이처럼 국내증시에 대한 우려는 차츰 해소되고 있으나 반등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추가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이런 측면에서 올해 1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3월 들어서 수출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수출이 역성장을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라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과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확대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분쟁을 불러일으키면서 한국의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으나 오히려 유럽과 중국이 이에 대응하면서 우려를 상쇄했다는 것이다.
유럽과 중국은 합산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미국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들이다.
양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코스피 시장 귀환도 수출 회복 시점과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