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대표 모델 '지커X'.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대법원 등기기록에 따르면 지커는 지난달 28일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법인 설립 목적을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수입 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유통·판매·서비스 사업',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과 소재의 개발·제조·가공·판매·임대·서비스업' 등으로 밝혔다.
대표이사는 차오위 지커 동아시아 총괄이며, 사내이사로는 김남호 전 폴스타코리아 프리세일즈 총괄이 이름을 올렸다. 지커는 한국법인 등록을 마치고 시장 분석, 딜러사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커를 산하 브랜드로 둔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 17일 지커 로고에 대해 국내 상표 등록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상표도 출원했다는 점에서 초기 출시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X는 최고 출력 639마력의 주행 성능으로 1회 충전 시 543㎞(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8초다. 유럽 판매가는 사륜구동(AWD) 모델은 6만3천 유로(약 1억 원), 후륜구동(RWD) 모델은 5만3천 유로(약 8400만 원)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