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여러 종류의 파생상품 투자 만기일이 겹치며 약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파생상품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03포인트(0.08%) 상승한 4만1985.3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7포인트(0.08%) 높아진 5667.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43포인트(0.52%) 오른 1만778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에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네 마녀의 날은 미국 금융투자 시장의 은어로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4가지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날을 뜻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날 약 4조7천억 달러(약 6887조8500억 원)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녹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유연성은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상호주의”라며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라고 관세 부과와 관련해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모두 상승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한다면 가자지구 일부를 영구히 점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30%(0.21달러) 오른 배럴당 6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20%(0.14달러) 상승한 배럴당 71.61달러로 마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