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와 미니코리아가 같은 시기에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고 판매량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아우디코리아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뉴 아우디 Q6 e-트론(왼쪽)과 미니코리아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JCW. <아우디코리아 미니코리아> |
[비즈니스포스트] 아우디코리아와 미니코리아가 전기차 신차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 때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아우디코리아는 3위, 미니코리아는 5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최근 판매량이 줄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올해 2월까지도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수입차 업체는 신차 출시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1일 아우디코리아는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뉴 아우디 Q6 e-트론’을, 미니코리아는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JCW’와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JCW 에이스맨’을 판매 중이다.
아우디코리아와 미니코리아 모두 올해 판매량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같은 시기에 전기차 신차를 출시한 것이다.
지난해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930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판매량 46.6%, 점유율은 2.7%포인트 감소했다. 실적이 거의 반토막 난 것이다.
순위는 2023년보다 네 계단 하락한 7위에 그쳤다. 국내에서 아우디코리아 판매량이 1만 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7년 만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월에는 320대를 판매하며 9위, 2월에는 690대를 판매하며 8위를 기록했다.
미니코리아와도 별반 차이가 없다. 미니코리아는 올해 1월 234대를 판매해 10위, 2월에는 538대를 팔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코리아 점유율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부족한 신차 라인업이 꼽힌다. 이에 따라 아우디코리아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해 최대 규모인 신차 16종을 선보이기로 했다.
더뉴 아우디 Q6 e-트론은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선보인 신차들 가운데 첫 전기차로,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직접 조립한 100kWh(킬로와트시)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주행가능거리는 퍼포먼스·퍼포먼스 프리미엄 모델이 468㎞, 콰트로 프리미엄 400㎞, SQ6 e-트론이 412㎞다.
판매 가격은 퍼포먼스 모델이 8290만 원, 퍼포먼스 프리미엄 8990만 원, 콰트로 프리미엄 1억690만 원, SQ6 e-트론 1억1590만 원이다.
▲ 미니코리아는 지난 13일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미니코리아> |
미니코리아도 아우디코리아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신차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미니코리아는 지난해 7648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9%를 기록했다. 2023년보다 판매량은 19.8%, 점유율은 0.5%포인트 줄었다. 판매 순위는 8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JCW와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JCW 에이스맨은 고성능 브랜드 JCW의 첫 전기차 모델이다.
BMW그룹 5.5세대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1회 충전주행가능거리는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JCW가 291㎞,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JCW 에이스맨이 309㎞다.
사전계약 기간이라 아직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6천만~6500만 원 정도로 책정될 것이라고 미니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미니코리아는 지난 13일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전기 콤팩트 스포츠SUV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과 도심형 전기차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미니의 첫 번째 전기 패밀리카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 3가지다.
마니아층이 확실한 미니 쿠퍼 전기차와 함께 첫 전기 패밀리카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가격은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클래식트림이 5250만 원, 페이버드트림이 5610만 원이다.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가격은 E클래식트림이 5670만 원, SE 올4 페이버드트림이 6310만 원, SE 올4 JCW 트림은 6610만 원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