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광산업이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지분 6.09%)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달라는 요구에 선을 그었다.
태광산업 측은 20일 “이 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희망하는 트러스톤 측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그의 의사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총을 소집해 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 태광산업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달라는 대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요구에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
이 전 회장은 2023년 사면 복권 후 경영복귀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그가 상근 집행임원으로 경영활동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의료진이 권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2024년 10월부터 태광산업 비상근 고문을 맡으며, 성장동력 확보와 신사업 진출 등에서 자문 역할만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 시점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 일정을 정해놓고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건강 호전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