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 <미디어토마토>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린다면 또 다시 비상계엄이 선포될 수 있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2차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에 관해 물은 결과 ‘가능성 있다’ 55.1%, ‘가능성 없다’ 40.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2차 비상계엄 선포에 관해 ‘가능성 있다’와 ‘가능성 없다’의 격차는 14.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2차 비상계엄선포 ‘가능성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은 ‘가능성 없다’(49.4%)와 ‘가능성 있다’(46.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부산·울산·경남도 ‘가능성 없다’ 50.5%, ‘가능성 있다’ 45.7%였다.
연령별도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가능성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은 ‘가능성 없다’가 49.1%로 ‘가능성 있다’(41.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2.9%로 ‘가능성 없다’(31.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보수층은 ‘가능성 없다’(적극적 보수 75.2%, 다소 보수 58.3%)가 우세했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가능성 있다’(다소 진보 80.6%, 적극적 진보 80.2%)는 응답이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다소 보수 248명, 적극 보수 160명, 중도 347명, 다소 진보 183명, 적극 진보 99명으로 보수(408명)가 진보(282명)보다 126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과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5년 1월말 행정아넌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