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609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에서 4월 양적긴축(QT)을 끝낼 가능성이 나오며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 미국이 4월 양적긴축(QT) 기조를 끝낼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2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57% 오른 1억2609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16% 오른 295만4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7.37% 오른 3599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6.83% 오른 19만7200원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34%) 비앤비(1.99%) 유에스디코인(0.34%) 에이다(3.38%) 도지코인(4.4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트론(-0.87%)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4월1일 미국 양적긴축(QT)이 종료되고 양적완화(QE)가 재개될 수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적긴축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시중 통화량을 줄이는 여러 방식을 뜻한다. 양적완화는 그 반대다.
헤이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 바탕을 두고 4월을 반등 기점으로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동결을 발표한 뒤 SNS에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며 “4월2일은 미국 해방일”이라고 주장했다.
4월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 대상 ‘상호 관세’를 발표하기로 예고한 날이다.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거시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한다고 보며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에 대응해 사실상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