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5-03-20 1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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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미국 텍사스 현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태양광 셀 신규 생산공장을 짓는다.
OCI홀딩스는 20일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의 부지에 독자적으로 태양광 셀 생산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 OCI홀딩스는 미국 텍사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태양광 셀 생산공장을 짓는데 2억6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OCI홀딩스는 생산공장 설립에 모두 2억6500만 달러(한화 약 384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생산공장 설립은 기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한 데 더해 사전에 준비된 각종 인허가 보유로 상업 생산까지 기간을 타사 대비 1년 이상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새 생산공장에서 2026년 상반기부터 1GW(기가와트) 규모로 태양광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2026년 하반기에는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모두 2GW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생산공장의 셀로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OCI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한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강화되고 있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도 준수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미국 수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내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1W(와트)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게 된다. 고객사의 경우 해당 셀과 같이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발전 사업)에 추가로 1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OCI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클린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산 셀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번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