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 현장에 샤오미 SU7 울트라 차량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이 중국 샤오미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를 한국에 직접 들여와 시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샤오미는 현재 중국에서만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현대차가 연구 목적을 위해 미리 차량을 들여왔을 수 있다.
19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온라인 커뮤니티 오토스파이 게시글을 인용해 ”현대차 연구소 인근에 임시 번호판을 단 샤오미 SU7 차량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화성에 남양연구소를 두고 있다. 종합주행시험장과 실차 풍동시험장, 디자인 연구소 등 기반 시설을 갖춰 신차 및 신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이 연구소에 샤오미가 중국에서만 우선 출시한 전기차가 들어와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는 지난해 8월 테슬라에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들여와 분해·분석 작업을 들어갔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대차 전기차와 샤오미 SU7에 유사한 기술도 언급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800볼트(V) 고속 충전을 갖췄는데 샤오미 SU7 또한 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3월28일 정식 출시된 SU7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맥스(Max) 트림 차량은 완충시 중국 주행거리 측정 기준(CLTC) 810㎞를 달린다.
일렉트렉은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중국 기술이 일부 도입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