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3-20 1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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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올해 내실 강화와 수익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주주들이 보내준 성원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로 적지 않은 심려를 끼쳤다“며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신뢰를 되찾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 재무구조를 토대로 올 한 해 내실 강화와 수익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익성과 성장을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대표는 ”성공수행 경험이 확보된 핵심사업의 수익성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본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는 유럽, 호주, 미국 등 안정적 선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유수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부가, 저경쟁 사업을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주 심사제도 등 초기 사업검토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해 실패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 분야와 수소·해상풍력·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고품질 주거상품 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데 힘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대표는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개발로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31조1천억 원, 매출 30조4천억 원을 세워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자산총계 27조53억 원, 부채총계 17조3359억 원, 자본총계는 9조669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패키지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0조5281억 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수소에너지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황준하 안전관리본부장(CS)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정문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객원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전년과 동일(50억 원)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모두 5개 안건이 통과됐다.
현대건설은 투자 재원 확보 및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해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 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을 결정했다.
최근 현대건설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1월 실적발표 뒤 현대건설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3월20일 기준 사외이사를 포함한 현대건설 전체 임원 가운데 93%인 80명이 자사주 4만6710주를 보유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월 경영실적 발표 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막중함 책임경영에 공감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정상화로 주주가치를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