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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립 15주년, 정신아 "AI 시대 맞는 신중하고 대담한 리더십 필요"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3-19 11: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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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립 15주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19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신아</a> "AI 시대 맞는 신중하고 대담한 리더십 필요"
정신아 카카오그룹 의장이 18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경영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비즈니스포스트] 창립 15주년을 맞은 카카오그룹이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주요 그룹사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자리다. 

정신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카카오는 이날 행사의 슬로건으로 ‘엔드 투 앤드(End to And) - 새로운 15년, 다시 시작점에 서다’를 제시했다. 모바일 시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AI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에서다. 

정신아 의장은 AI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현 상황을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 기회로 비유했다. 

그러면서 기조연설을 통해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향후 15년 동안에도 AI를 통해 다시 한 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AI 대중화를 위한 그룹의 3가지 전략 방향으로 △자체모델과 다양한 외부 언어모델을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플랫폼 생태계 비전 △사용자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심층 데이터 구축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 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 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임원들에게 AI 시대에 걸맞는 신중하되 대담한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 

이후에는 그룹 주요 리더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픽코마는 게임영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매출을 내는 앱”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만화시장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해 고객 니즈에 맞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기에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와 금융의 결합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상생과 동반성장의 기조에서 진행 중인 신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황태선 CA협의체 총괄대표의 카카오 15년 여정 회고,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카카오톡 성장 전략 발표도 진행됐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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