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E1 주식 매수 투자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사업 다각화와 배당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 E1이 사업 다각화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E1 목표주가로 8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E1 주가는 18일 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E1은 1984년 창립된 국내 최초 액화석유가스(LPG) 전문 수입회사로 영업이익 대부분을 가스사업과 2024년 신규 인수한 전력사업 등에서 내고 있다.
2025년 E1은 매출 13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22.4% 증가하는 수치다.
유 연구원은 “E1은 올해 LPG 가격과 환율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외형 증가가 지속될 수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도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생상품 영향이 실적에 반영되는 LPG 사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발전사업 실적 증가분만으로 E1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규 LPG 수요 창출을 목표로 베트남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점도 장기 성장 동력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 “E1이 올해 베트남 북부 하이퐁 인근 지역에 진입한다”며 “2026년 하반기 터미널 완공이 예정돼 있고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에 석유화학 원료용 LPG 공급 사업도 추진한다”고 언급했다.
E1은 2021년 베트남 LPG 수입사인 비너스가스의 대주주 측과 8만 톤 규모(저장시설 C3 5만 톤, C4 3만 톤)의 지상형 LPG 냉동 탱크 터미널 건설과 관련된 50대 50 지분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당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유 연구원은 “E1은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5%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중기 배당정책을 공개하기도 했다”며 “배당정책은 3년 주기로 재검토하며 올해 실적까지 적용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새롭게 인수한 발전사업의 이익 기여를 감안하면 배당 기준을 별도에서 연결로 변경할 경우 배당 재원 확대가 가능하다”며 “올해 3년 주기 배당정책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후 발표될 2026년 정책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