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5월 정상회담 앞둔 유럽연합·영국, 무역 증진 위한 배출권 거래제 통합 목소리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3-19 09:54: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5월 정상회담 앞둔 유럽연합·영국, 무역 증진 위한 배출권 거래제 통합 목소리
▲ 유럽연합-영국 파트너십 총회 문서의 상단. 양측 의회는 무역 증진을 위해 배출권 거래제 통합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 <유럽 의회>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과 영국 의회 의원들이 탄소 배출권 거래제 통합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영국 파트너십 총회'에서 나온 문서를 인용해 양측 의원들이 배출권 거래제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영국 파트너십 총회에는 양측 의회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영국은 올해 5월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문서는 양측 의회에서 정상회담에서 논의해야 할 사항들을 협의해 정리한 것이다.

주로 유럽연합과 영국 간 무역 증진을 위한 방안들이 들어갔는데 여기에 배출권 거래제 통합도 포함됐다. 유럽연합과 영국은 모두 배출권 거래제를 기반으로 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앞두고 있어 거래제를 통합하면 양측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양측은 문서를 통해 “기후 및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협력이 당사자 모두가 원활한 녹색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영국과 유럽연합은 이전에 제안했던 대로 각각 배출권 거래제를 연결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북해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과 같은 소식들이 영국 배출권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출권 거래제가 통합되면 영국과 유럽연합 배출권이 양 지역 내에서 동일하게 인정되는데 영국 배출권이 가격이 더 낮기 때문이다.

유럽 국제석유거래소(ICE Futures)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영국 배출권 가격은 약 46유로(약 7만 원)로 같은 기간 약 70유로(약 11만 원)를 기록한 유럽연합 배출권과 비교해 약 50% 낮았다.

이 때문에 블룸버그는 장기적으로 배출권 거래제 통합 논의가 진행될수록 영국 배출권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현장] 구글클라우드 "북한 구글 제미나이로 사이버공격 효율성 높여, 가상화폐 이해도 ..
테슬라 주가 폭락에 일론 머스크 순자산 비중 순위 변동, "스페이스X가 최대"
[주총 관전포인트] 행동주의펀드 저격당한 코웨이, 이사 정원 확대로 '참호 구축' 분수령
한화투자 "오리온 이렇게 좋아도 되나, 가격인상에 판매도 굿"
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 경쟁력 없지 않아, 최단기간 수익성 확보가 목표"
교보증권 "오리온, 2월에 훈풍이 불었고 3월에도 잦아들지 않는다"
'한국산 텅스텐' 알몬티 미국 정부 연줄 로비업체와 협업, "광물 공급에 도움"
흥국증권 "현대백화점 실적 호조, 백화점이 이끌고 지누스와 면세점이 가세"
'강남3구+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서울시 해제 한달 만에 정부 제동
경제8단체 상법개정안 반대, "최상목 상법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해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