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상당수가 환율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배포한 '2025년 4월 채권시장지표'를 보면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37%가 4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환율 하락 예상 비율 14%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 금융투자협회가 18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37%가 다음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
환율 상승을 예견한 비율은 15%로 지난달 21%보다 6%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은 "유럽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전문가들이 상대적 달러 약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원/달러 환율은 1452.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금투협은 펀드매니저, 트레이더,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자,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채권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 가운데 52%가 다음달 채권시장 금리가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상승 응답비율이 22%(전월16%)로, 금리하락 응답비율은 26%(전월 37%)로 나타나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늘어났다.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과 상반기 국내 국고채 공급물량 등 수급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