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3-17 10: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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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됐다.
▲ 삼성물산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와 삼성전자 지배구조 변화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8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삼성물산 주가는 11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1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외 원전사업 개발과 관련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협약에 따라 수요처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해외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간거래(B2B) 협력을 활용한 신규 원전 사업 공동 제안, 대형 원전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소형모듈원전 사업 협력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스웨덴 등 유럽 시장에서의 소형모듈원전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플루어, 뉴스케일파워, 사전트앤룬디글로벌 등 엔지니어링 기업과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사업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본설계(FEED)는 인허가·공사비·공사기간 등 프로젝트의 사전 계획 수립과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을 준비하는 단계다.
삼성전자의 10조 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도 삼성물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은 삼성전자가 향후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신호를 주식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이 시작되면 삼성전자의 대주주인 삼성물산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