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3-16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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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금액이 휴대폰과 통신장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167억1천만 달러, 수입은 109억 달러로 무역수지 58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휴대폰 및 통신장비 수출이 급증하면서 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16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삼성전자>
2월 ICT 수출은 지난해 2월보다 1.2% 증가하면서 역대 2월 실적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ICT 수입은 같은 기간 5.6% 늘었다.
수출 측면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역성장했지만 휴대폰, 통신장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ICT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96억5천만 달러, 디스플레이가 14억7천만 달러로 각각 1년 전보다 3.0%, 5.1% 감소했다.
반면 휴대폰은 10억7천만 달러로 33.3%, 통신장비는 3억4천만 달러로 74.1%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9억4천만 달러로 26.9%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낸드(NAND) 등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 및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 영향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디스플레이는 중국 공급과잉 및 가전제품 수요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
과기정통부는 이어 “반면 휴대폰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 부분품 수출이 늘어났다”며 “통신장비는 인도로의 항해 보조장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각각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