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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콜레오스'로 8년 만에 판매 톱10 기대, 전기SUV 신차로 내수 바람몰이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3-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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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콜레오스'로 8년 만에 판매 톱10 기대, 전기SUV 신차로 내수 바람몰이
▲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콜레오스가 올해 국내 연간 개별 차종 판매량 순위 톱10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년 동안 현대차와 기아 차종이 아닌 차종이 연간 베스트셀러 톱10에 진입한 적은 없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르노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콜레오스 인기를 앞세워 8년 만에 ‘비 현대·기아차’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는 5월에는 전기 SUV 신차를 출시해 주춤했던 내수 판매 반등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그랑콜레오스가 국내 연간 개별 차종 판매량 순위에서 톱10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그랑콜레오스는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월간 차종별 판매량 순위에서 올해 1월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9~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5위에 오르기도 했다.

1월에는 20위를 차지하면서 판매량이 주춤했다. 하지만 이는 부산 공장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혼류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1월 한 달 동안 그랑콜레오스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부산 공장 신규설비 도입을 1월 말 마치고, 2월부터 다시 그랑콜레오스를 생산하고 있다.

2월에는 그랑콜레오스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판매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사양에 따라서는 계약부터 차량 인도까지 1달 이상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랑콜레오스가 올해 국내 연간 개별 차종 판매 톱10에 진입하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브랜드 차종으로선 8년만에 처음이 된다.

비 현대차그룹 모델이 국내 연간 판매 톱10에 진입한 것은 2017년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쉐보레 스파크가 마지막이다. 당시 티볼리가 7위, 스파크가 8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부터 2024년까지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현대차그룹 차량들만 이름을 올렸다.
 
르노코리아 '그랑콜레오스'로 8년 만에 판매 톱10 기대, 전기SUV 신차로 내수 바람몰이
▲ 르노코리아가 5년 만에 올해 5월 국내 출시할 전기차 '세닉 E-테크 일렉트릭'. <르노코리아>

2017년만 해도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내수 점유율은 77.8%였다. 하지만 이후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계속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1.6%를 기록했다. 

국산차 구매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현대차그룹 차량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브랜드 차량이 톱10에 들기는 쉽지 않다.

수입차를 포함해도 현대차그룹의 내수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조차 점유율 1위 도요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르노코리아 그랑콜레오스 판매 질주가 더 눈에 띄는 것이다. 

2020년 3월 국내 출시한 XM3(현 아르카나) 이후 4년 넘게 신차가 없었던 르노코리아는 국내 판매 실적이 2020년 9만5939대에서 2023년 2만2048대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그랑콜레오스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68.4% 증가한 3만7822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5월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출시해 그랑콜레오스와 함께 내수 판매 쌍끌이에 나선다. 르노코리아가 전기차를 내놓는 것은 2020년 SM3 Z.E 이후 5년 만이다.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지난해 2월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22개국 58명의 심사위원 평가로 최고상인 '2024 올해의 차'를 수상한 차다.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며,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625km를 주행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판매 물량으로 세닉을 최대 1천 대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목표치인 500대보다 배 이상 늘린 것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당분간 그랑콜레오스를 볼륨 모델로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출시 초기 반짝 효과가 아닌 꾸준히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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