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에어부산 화재 원인 보조배터리 합선 추정, 30번 선반 주변서 시작

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 2025-03-14 11:25: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지난 1월28일 발생한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객기 화재는 보조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조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과학수사대, 소방 등과 함께 2월3일 합동 화재 감식을 진행했다. 
 
에어부산 화재 원인 보조배터리 합선 추정, 30번 선반 주변서 시작
▲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월28일 발생한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객기 화재는 보조배터리 내부 접선으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이들은 에어부산 여객기의 좌석 28열부터 32열까지를 포함한 객실 부분에서 전기 배선, 기내 조명기구, 보조배터리 잔해 등 여러 증거물을 확보했다.

증거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되어 CT 촬영과 현미경 검사를 포함한 정밀 분석을 받았다. 

그 결과 보조배터리가 화재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항공기 내부 좌측 30번 열 상단 선반에서 최초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위의 주변 바닥에서는 불에 탄 보조배터리 잔해와 함께 다수의 전기적 용융 흔적이 발견됐다. 이러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해당 위치를 발화 지점으로 추정했다.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전기적 용융 흔적이 식별된 것으로 보아 배터리 내부에서 절연파괴(양극과 음극이 합선된 상태)가 발생하며 최초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배터리 잔해가 심하게 탄 상태여서 절연파괴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과수는 추가적으로 항공기 내부의 전기 배선, 조명기구, 기판 잔해 등에서 발화와 관련된 전기적 특이점이나 특이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 항공기 내부 시설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 내렸다.

사조위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조배터리의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박도은 기자

최신기사

한양증권 작년 순이익 394억으로 12% 늘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국토부 "올해와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 충분해", LH 신축매입 물량도 확대
이마트 정용진 공격적 출점 전략, 홈플러스 사태 위기일까 기회일까
세계 올림픽 선수들 IOC에 공동 서한, "기후대응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작년 중국 사업 호조, 중 관영매체 "한중협력 가능성 보여"
[오늘의 주목주] '너무 올랐나' SK이노베이션 5%대 하락, 코스닥 동진쎄미켐 7%대..
금호건설 '아시아나 매각 무산' 계약금 확보 단비, 박세창 보유지분 매각 고심
KG모빌리티 갑질에 대리점들 "생존권 보장하라", 곽재선 내수판매 급감에 판매망 불안까..
현대카드 프리미엄-매스 사이 제3의 길, 정태영 '선구자 본능'으로 시장 흔드나
[14일 오!정말] 권성동 "한덕수·박성재 탄핵 기각 뻔하니 탄핵소추 철회하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