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홈플러스 조주연 "채권 모두 상환 가능, 대기업 협력사 양보 필요하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3-14 10:5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홈플러스 조주연 "채권 모두 상환 가능, 대기업 협력사 양보 필요하다"
▲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해관계인에게 줘야 할 채권을 모두 상환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다만 대기업 협력사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홈플러스 상황을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주연 사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3일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 원 상환을 마쳤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13일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약 1600억 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며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할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영업에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13일 기준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몰 99.9%, 물류 100%, 도급사 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인다”며 “4일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없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홈플러스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춰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온라인부문의 성장, 1100만 명 이상의 멤버십 회원 수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조 사장은 앞으로 홈플러스가 정상화하려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워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분들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며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 빌딩 사기로, 코람코자산운용에 우선매수권 행사
한양증권 작년 순이익 394억으로 12% 늘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MBK 김병주 국회 홈플러스 질의 불출석 통보,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아"
국토부 "올해와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 충분", LH 신축매입 물량도 확대
이재근 KB국민은행서 퇴직금 포함 보수 26억 받아, 정문철 11억 김영기 9억
기아 자사주 350만 주 장내매수로 취득 결정, 올해 3분기 안에 모두 소각
휴젤 신임 대표집행임원에 박철민 선임, 운영총괄에서 승진
DL그룹 회장 이해욱 DL케미칼서 작년 보수 20억 받아, 부회장 김종현 15.7억
정용진 때마침 이마트 공격적 출점 전략, 홈플러스 사태에 실적 반등 기회 잡아
임재택 다울투자증권 안 가고 한양증권 남기로, "M&A 관련 변수 검토 결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