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잇달아 벌어진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대해 취임 100여일 만에 국회에 나와 사과했다.
주 사장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어 "돌아가신 분과 다치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건설현장 사고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주 사장이 이날 국회에 출석한 것은 최근 잇달아 벌어진 사망사고때문이다.
지난 2월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청룡천교 공사현장에서 교량상판이 무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같은달 28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 사장은 이날 국토위에서 청룡천교 붕괴 사과가 비용 절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런(비용 절감 문제) 내용은 (사고와 관련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거론하자 주 사장은 "우리가 (책임을) 회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윤종군 의원은 고속도로 사고 피해주민과 주 사장이 직접 만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주 사장은 ""곧바로 만남을 시행하겠다"고 대답했다. 교각 재시공 계획과 관련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저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안전사고가 없도록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근본적 변화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