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한다.
롯데케미칼은 12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수거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갤럭시S25’ 소재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 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한다. <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적재함 폐기물을 원료로 플라스틱 소재 가운데 하나인 폴리카보네이트(PC)를 생산한다.
이 소재는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 생산하는 갤럭시S25의 심(SIM) 트레이와 사이드키, 볼륨키 등 다양한 부품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사업부 간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재활용 소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도 공급한다. 어망에 사용되는 소재는 폴리아미드(PA)로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폐어망을 원료로 한 재활용 폴리아미드 소재는 조합(컴파운딩) 과정을 거쳐 갤럭시S25 스마트폰 스피커 모듈 등 내장 부품으로 제공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이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재활용 소재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