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단식 투쟁 의사를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면 저는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제가 법조인으로서 기각 판결을 쓸 수 있을까 하고 한번 역으로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기각 판결을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법적 소양을 가진 재판관이라면 당연히 8대0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을 할 수밖에는 없다"며 "그게 또 이 사회를 구하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의원의 이러한 주장을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도방위사령부에 찾아 정례 한미 연합 훈련인 '2025 자유의 방패(FS)' 점검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여러 다양한 의견을 낼 수는 있겠지만 당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하는 내용에 대해 이렇게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특히 의원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현안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단식 발언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며 "이제 김 의원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저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