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올해 도입한 ‘매일 오네(O-NE)’ 서비스가 생활소비재, 패션 셀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배송으로 소비자가 트렌드에 민감한 의류를 비롯해 식품 등 생필품을 언제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셀러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 CJ대한통운은 자체 집계결과 올해 1~2월 동안 유치한 신규 고객 가운데 식품 셀러 비중이 24.7%로 가장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 CJ대한통운 > |
CJ대한통운은 자체 집계결과 올해 1~2월 동안 유치한 신규 고객 가운데 식품 셀러 비중이 24.7%로 가장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된 생활·건강 카테고리 신규 셀러 비중은 23.7%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재 셀러의 대거 유입 배경에는 끊김없는 배송이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5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매일 오네 서비스를 개시했다.
과거에는 일요일, 공휴일 포함 연간 약 70일 가량은 택배를 받을 수 없었지만 매일 오네 도입으로 언제든 배송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셀러는 판매기획 확대, 소비자는 구매 선택권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식음료는 매일 오네 배송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리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매일 오네 개시 전 택배 서비스는 주 6일(월~토)만 이용이 가능해, 품질 민감도가 큰 식품류는 배송이 멈추는 일요일로 향할수록 주문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오네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신선식품도 언제든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식품 셀러는 판매일수 확대 뿐 아니라 재고 관리에도 도움을 얻게 됐다.
패션 셀러들도 매일 오네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 1~2월 CJ대한통운을 신규 파트너사로 선정한 패션 셀러 비중은 20.6%로, 식품·생활·건강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매일 배송의 보편화로 도착지연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여가시간인 주말과 공휴일 등에 패션상품 주문량이 확대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윤재승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은 "매일 오네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사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고객의 배송경쟁력 제고와 함께 소비자들에게는 최상의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