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차폐자석 세계 최초 개발, 자석 설계부터 생산까지 국산화 성공 [2025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03-12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오춘택은 노바텍의 대표이사다. 자회사 노바랩스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60년 5월31일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강릉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에 입사해 통신 품질관리 분야에서 근무했다.

1998년 텔컴전자를 창업했다.

문자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유선전화기를 개발했으나 부도로 사업을 접었다.

2007년 노바텍을 설립해 자력 기능과 차폐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탑재한 차폐자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CEO of Novatech
Oh Choon-tae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가 2018년 10월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바텍>
△노바텍의 사업분야
노바텍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차폐자석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고 2013년부터 삼성전자에 차폐자석을 공급해 왔다.

노바텍은 희토류 금속 중 네오디움(Nd-Fe-B)을 활용한 자석 등을 제조한다.

핵심 제품은 차폐자석(Shield Magnet), 심재(Magnet Plate), 자동차 전장용 자석 등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차폐자석이 49.2%, 심재가 47.0%, 기타 제품(자동차 전장용 자석 등)이 3.7%의 비중을 차지한다.

차폐자석은 실드 플레이트(Shield Plate)를 적용해 특정 방향의 자력은 차단하고 원하는 방향으로는 자력을 증폭시키는 자석이다. 자력에 민감한 전자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쓰인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기기의 본체와 케이스에 사용되며, 전기차 부품과 이차전지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심재는 태블릿PC 등 휴대 단말기용 커버에 들어가는 자석판을 말한다. 디바이스를 보호하면서도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차폐자석도 들어가 있어 자력에 민감한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전장용 자석은 자동차 전동식 파워스티어링(EPS, Electronic Power Steering)에 들어가는 모터위치센서(MPS, Motor Position Sensor)용 자석이 대표적이다. 모터위치센서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에서 발생한 조향정보를 전자제어장치(ECU)에 전달해주는 부품이다. 자율주행차로 진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향장치의 일부다. 여기에 들어가는 자석은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와 토크를 정밀하게 감지하거나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노바텍의 지배구조
오춘택은 2025년 2월 현재 노바텍 주식 552만4969주(52.2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오춘택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9인이 54.30%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오춘택의 부인인 박미나씨도 1.16%를 갖고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노바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국내 2개, 해외 4개 등 6개다.

노바텍의 국내 종속회사로는 노바랩스와 노바그린이 있다. 노바랩스는 자석 관련 사업을, 노바그린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소재 개발 등 친환경 사업을 하고 있다.

노바텍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3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인 오춘택이 맡고 있고 사외이사로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오강현 전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있다.

노바텍은 비상근감사 1명이 감사 업무를 보고 있다. 이명래 세무사가 감사로 일한다.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노바텍 실적.
△2024년 3Q 누적 매출 감소, 실적 악화
노바텍은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515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 당기순이익 14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771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 당기순이익 266억 원에 견줘 매출은 33.30%, 영업이익은 52.64%, 순이익은 45.56% 각각 줄었다.

전방 IT산업의 수요 감소로 차폐자석과 심재 매출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노바텍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 당기순이익 296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1105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 당기순이익 143억 원에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36%, 3.26% 줄었으나 순이익은 107.81% 늘었다.

전방산업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금융자산 평가손실과 처분손실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했다.

△라오스 법인 설립
노바텍이 희토류 광산개발사업의 새 대안지로 라오스를 택했다.

2024년 6월 라오스에 현지법인(NOVATECH LAOS Co., Ltd.)을 설립했다.

노바텍은 앞서 같은 해 1월 희토류 광산 개발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라오스 민간기업 및 베트남 연구기관과 체결했다. 이후 본격적인 탐사를 위한 예비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라오스 법인을 세우게 됐다.

라오스 법인은 노바텍이 생산하는 자석의 재료인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사업범위는 자석의 주원료인 희토류 원재료 확보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회사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전체인을 담당하게 된다.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전체 희토류 생산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가공·정제 산업의 점유율은 9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중 간 무역전쟁과 희토류 무기화 추세도 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바텍은 라오스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쪽은 라오스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희토류 광산에 약 58만 톤에 이르는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텍은 2025년 3월 현재 희토류 광산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본탐사 단계를 거쳐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닝보 노바텍 생산공장 확장 이전
노바텍이 닝보 공장 대규모 확장으로 향후 중국의 수출규제 시행에 앞서 생산과 수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노바텍은 2023년 3월 중국 저장성 닝보시 인저우구에 신공장을 완공했다.

신공장은 지상 5층, 5468㎡(1764평) 규모로, 1층에는 쇼룸과 품질검사실이 자리잡았고 2~4층은 생산라인이 들어섰다. 차폐자석 기준 월 5천만 개를 생산할 수 있어, 생산역량은 기존 닝보 노바텍(NINGBO NOVATECH) 보유 생산력 대비 4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노바텍은 2022년 중국 닝보 노바텍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증설투자에 착수했다.

이번 신공장 건축으로 노바텍은 태블릿,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사용되는 각종 자석과 전장용 자석 모듈을 조립하는 대규모 공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신공장은 중국의 희토류 원료 수출규제에 대비하고 현지 영업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텍은 중국 내 원재료 생산공장(NINGBO NOVATECH KESHENG MAGNET)도 합자법인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노바텍은 대부분의 경쟁사가 중국에 자석모듈 조립공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금지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현지에 마그넷 조립 공장과 원재료 생산공장이 있는 노바텍에 주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0년 1월17일 양양군 인재육성장학기금 1천만 원을 기부하고 김진하 양양군수(오른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양군>
△노바그린 설립, 신재생 사업 진출
노바텍이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했다.

노바텍이 2022년 9월 100% 자회사 노바그린을 설립했다.

노바그린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의 가공 판매를 비롯 전자전기부품과 소재의 제조와 가공 판매, 이차전지 소재와 전기차 소재부품의 제조와 판매, 에너지 절감 소재의 제조와 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중점 사업으로 펼친다.

노바텍은 스마트기기나 IT 기기에 집중돼 있던 매출구조를 넘어서 신재생 사업으로 아이템을 확장했다는 데 노바그린 설립의 의미를 두고 있다.

RE100 등 선진국의 환경규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부가가치를 붙인 ESG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춘택은 “노바텍은 전자부품과 소재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을 신재생, 친환경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면서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고성장 중인 신재생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를 올리고 꾸준한 매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속 마그네틱 무선충전기 ‘SHELL’ 출시
노바텍이 2021년 11월 독자 개발한 고속 마그네틱 무선충전기 ‘쉘(SHELL, 모델명 NVT-T15M)’을 출시했다.

쉘은 휴대전화 뒷면에 달라붙기 때문에 충전이 쉽고, 휴대전화를 세워 둘 수 있는 거치대 기능도 가지고 있어 편리하다.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폰 모두 사용 가능하며, 1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화재에 강한 난연 소재로 제작됐고, KC, FCC, CE, RoHS(환경유해물질) 인증을 모두 받았다. 조가비 형상의 디자인도 장점으로 꼽힌다.

노바텍 쪽은 무선충전기 ‘SHELL’ 출시를 두고 마그네틱 충전기의 범용화를 예측하고 내놓은 대응제품이라고 설명했다.

△B2C 진출 계기, 베트남 케이스 업체 인수
노바텍이 B2C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

노바텍은 2021년 2월 베트남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케이스 업체 제이에이치코스(JHcos VINA)를 인수했다.

제이에이치코스는 케이스 제품을 만들기 위한 천연·인조 가죽 원단 가공기술을 보유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케이스를 공급해 왔다.

노바텍은 제이에이치코스를 통해 자사의 차폐자석과 심재에 천연·인조가죽을 씌워 삼성전자에 공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바텍 쪽은 “이번 인수는 노바텍이 케이스용 핵심 부품 생산에서 완제품 조립까지 모든 공정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직접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텍은 2021년 9월 제이에이치코스의 사명을 노바코스(NOVACOS VINA COMPANY LIMITED)로 변경했다. 2025년 현재 노바텍은 노바코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자율주행 핵심 MPS 차폐자석 공급
노바텍이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전자식 파워 시스템(Electric Power Steering)의 모터위치센서(MPS) 시장에 진출했다.

노바텍은 2020년 12월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의 전자식 파워 시스템 모터위치센서에 차폐자석 공급을 시작했다.

앞서 노바텍과 만도는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20년 모터위치센서에 적용되는 차폐자석의 개발과 승인을 완료했다.

모터위치센서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에서 발생한 조향정보를 전자제어장치(ECU)에 전달해주는 부품이다.

노바텍 쪽은 MPS가 자율주행차로 진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향장치의 일부로 현재는 일부 차종에 적용하고 있으나 향후로는 모든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모터위치센서 자석 공급은 노바텍이 차폐자석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분야로 사업의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앞줄 맨 오른쪽)가 2019년 5월23일 열린 ‘2019년 코스닥 신규상장법인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닥협회>
△베트남 법인 신설
노바텍이 자석 제품 수요 확대에 부응해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고자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노바텍은 2019년 1월 베트남 현지법인 노바텍 비나(NOVATECH VINA Co., Ltd.)를 설립했다.

노바텍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베트남법인을 세우기로 하고 약 45억 원을 투입해 노바텍 비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앞서 노바텍은 2018년 10월 베트남 박닌성 꾸에보 지역에 생산시설 건축 부지를 임차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1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산업단지 투자승인을 받았다.

2019년 1월에는 공장 건립공사를 착공해 같은 해 6월 준공했다.

오춘택은 “마그넷 원천·응용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출처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며 “꾸에보 생산시설을 통해 주요 거래처에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우리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노바텍이 2018년 11월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노바텍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 원)보다 8300원(83%) 오른 1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시초가인 1만4100원보다도 4200원(29.79%) 올랐다.

노바텍은 앞서 10월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2대 1을 기록했다. 흥행이 부진한 탓에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2600~1만6500원)의 하단 밖인 1만 원으로 정했다. 공모 물량도 기존 145만 주에서 116만주로 20% 축소했다.

23∼24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32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3789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오춘택은 10월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최초로 자석의 차폐 기술을 개발한 최고의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 탁월한 수익성을 지렛대 삼아 기술혁신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차세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오춘택은 또 “차폐자석 기술은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확장성이 크다. 향후 핵심 산업 전 분야에 진출해 노바텍의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력 분야의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마그넷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노바텍이 걸어온 길
2007년 2월 오춘택이 경기도 군포에서 엠플러스(현 노바텍)를 설립했다.

2014년 3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7년 8월 중국 현지법인(NINGBO NOVATECH MAGNET TECHNOLOGY Co., Ltd.)을 설립했다.

2018년 3월 상호를 노바텍으로 바꿨다.

2018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12월 베트남 현지법인(NOVATECH VINA CO., LTD.)을 세웠다.

2019년 6월 베트남 공장을 준공했다.

2019년 7월 중국 합자법인(NINGBO NOVATECH KESHENG MAGNET Co., Ltd.)을 설립했다.

2020년 6월 기업부설연구소를 한국자성기술연구소로 변경했다.

2021년 4월 베트남 스마트폰·태블릿PC 케이스 업체인 제이에이치코스(JHCOS VINA COMPANY LIMITED)를 인수했다.

2021년 8월 자회사 강원자석기술의 사명을 노바랩스로 변경했다.

2021년 9월 베트남 제이에이치코스의 사명을 NOVACOS VINA COMPANY LIMITED로 변경했다.

2022년 9월 자회사 노바그린을 설립했다.

2023년 3월 중국법인(NINGBO NOVATECH) 신공장을 준공했다.

2024년 6월 라오스 현지법인(NOVATECH LAOS Co., Ltd.)을 세웠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1월4일 라오스에서 희토류 광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노바텍>
오춘택은 자동차 모터위치센서(MPS)용 자석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

노바텍은 2020년 자동차 부품사 만도와 자동차 조향 장치인 전기 파워 스티어링(EPS)에 들어가는 모터위치센서를 공동 개발했다.

모터위치센서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에서 발생한 조향정보를 전자제어장치(ECU)에 전달해주는 부품이다. 자율주행차로 진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향장치의 일부다. 여기에 들어가는 자석은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와 토크를 정밀하게 감지하거나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오춘택은 모터위치센서용 자석이 노바텍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이 자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오춘택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로 전환하면서 이 차량에 사용되는 컨트롤러, 센서, 모터와 기타 기계·전기 부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전 내연기관차에는 이러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모터 구동 차량으로 전환됨에 따라 노바텍이 생산하는 자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춘택은 이차전지 배터리용 전자석탈철기(EMF, Electromagnetic Filter)와 탈철바(Magenet Bar)도 주요한 신사업 아이템으로 보고 있다.

탈철기는 배터리 후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전자석을 이용해 미세 철분 등 불순 광물질을 빨아들여 원소재의 순도를 높임으로써 이차전지 배터리의 폭발 위험성을 낮추는 장비다. 2025년 현재 양산을 위한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탈철바는 이차전지 배터리 라인 중간에 적용돼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이차전지 수율을 높이는 막대형 자석이다.

노바텍은 2022년부터 국내 주요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에 탈철바를 납품하고 있다. 탈철기 역시 퀄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라 향후 탈철기와 탈철바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춘택은 희토류 광산 개발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자 한다.

노바텍은 2024년 1월 라오스 기업과 희토류 광산 개발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라오스 현지법인(NOVATECH LAOS Co., Ltd.)을 설립했다. 이후 본격적인 탐사를 위한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며, 본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25년 중 사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희토류 광산 개발에 성공을 거둔다면 노바텍은 희토류 원재료 확보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회사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석의 원료인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상당부분 벗어나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춘택은 노바텍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자석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꿈꾼다.

이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평가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오른쪽)가 2021년 7월12일 부산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고 차정인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오춘택은 노바텍을 통해 한국 자석분야의 성장가능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노바텍은 자석 설계와 원재료 소싱, 생산 능력을 모두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된다.

오춘택은 1986년 LG전자에서 경력을 시작해, 약 11년 동안 통신품질관리 업무를 맡았다. 이후 LG전자를 나와 1998년 텔컴전자를 설립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유선전화기를 개발했지만 2006년 회사 부도를 겪었다.

첫 창업에 실패하고 재기를 노리면서 다양한 부품연구에 몰두하다 2007년 자석 전문기업 노바텍을 창업했다. 이후 연구개발 끝에 2012년 세계 최초로 차폐자석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공신화를 쓰게 된다. 차폐자석은 자력 기능과 차폐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탑재한 것이다. 그 전까지는 자력 부품과 차폐 부품을 별도로 적용했다.

텔컴전자에서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오춘택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경영을 펼친다. 2024년 9월 말 기준 노바텍의 부채비율은 7.45%에 그친다. 유동부채가 81억 원인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96억 원에 달해 현금비율(현금 및 현금성자산÷유동부채)가 4.9에 달한다.

수익성도 우수해 노바텍은 2020년 이후 줄곧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27.71%였다.

오춘택은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 대한 애정이 깊다. 2021년 양양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3년부터 ‘자랑스러운 양양인상’도 시상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노바텍 베트남 법인 노바텍 비나(NOVATECH VINA) 전경. <노바텍>
△아내 사내이사 선임 안건 부결
오춘택이 아내인 박미나씨를 사내이사로 올리고자 했으나 주주들의 반대로 물러서는 일이 있었다.

2023년 3월24일 노바텍의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미나씨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노바텍은 앞서 같은해 3월9일 제16기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하고,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안건을 명기했다.

이 중 박미나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포함되자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모인 종목토론방에서는 ‘회사 경영을 마음대로 하고 싶었으면 상장하지 말아야 했다’, ‘사내이사건 당장 철회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다수 게시됐다.

문제는 박미나씨가 사내이사직을 수행할 만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이었다.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박미나씨는 천진대외경제무역전문대학을 졸업하고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노바텍에서 근무한 경력이 전부였다.

다만 안건이 부결된 것을 두고 오춘택이 결국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따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오춘택의 지분율이 52.24%에 달했기 때문에 고집을 꺾지 않았다면 선임을 밀어붙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진 않았다.

주주총회 이후 노바텍 관계자 역시 “대표 부인을 사내이사로 추대했지만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가운데)가 2018년 11월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1986년 4월 LG전자에 입사해 통신품질관리 분야에서 일했다.

1998년 3월 텔컴전자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2월 노바텍을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부산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오춘택의 부인은 박미나씨(1986년생)다.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노바텍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 상훈

◆ 기타

오춘택은 노바텍 주식 552만4969주(52.2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5년 3월6일 종가(1만5720원) 기준으로 약 86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오춘택은 2023년 노바텍에서 5억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3900만 원, 상여 64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가 2021년 9월10일 모교인 강릉고등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고등학교>
“노바텍은 모터위치센서(MPS)용 자석 분야의 선구자로서, 현재 대량 생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차세대 MPS를 위한 우리의 다음 단계는 글로벌 OEM에 우리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이며, 현재 이러한 회사 중 일부와 협력하고 있다.” (2024/07/29,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 인터뷰에서)

“지역을 위해 묵묵히 분야별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수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역화합과 미래 발전을 위해 다 함께 참여해 행복한 양양군 만들기에 더욱 헌신하겠다.” (2022/01/06, 제1회 자랑스러운 양양인상 시상식에서)

“노바텍은 전자부품과 소재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을 신재생, 친환경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고성장 중인 신재생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를 올리고 꾸준한 매출 성장을 도모하겠다.” (2022/09/22, 자회사 노바그린을 설립하고)

“차폐자석을 사용하면 모바일기기를 얇게 만들거나,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차폐자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곳이 노바텍이지요. 오작동 방지기능뿐만 아니라 자기장의 크기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IT기기 등에 대해 다양한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2021/10/28, 아시아타임즈 인터뷰에서)

“저 스스로 옛날 대학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후배들이 있을 텐데, 이 학생들이 저의 전철을 밟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생활비를 지원하게 됐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바탕으로, 대기업에 다니고 신생기업을 꾸리면서 코스닥도 상장하고 해외진출까지 성공시켰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고성장을 창출할 수 있었다. 회사명 ‘노바(Nova)’가 ‘신성(新星)’이라는 뜻인데, 이름 그대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추구하는 빛나는 기업이 되려고 노력해 온 덕분이다. 후배님들도 현재 잠시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잘 극복하고 이겨내어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이 돼주길 바라며 늘 응원하겠다.” (2021/07/13, 부산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고)

“마그넷 원천·응용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출처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꾸에보 생산시설을 통해 주요 거래처에 제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우리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2018/10/31, 베트남 생산시설 부지 임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글로벌 최초로 자석의 차폐 기술을 개발한 최고의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 그리고 탁월한 수익성을 지렛대 삼아 기술혁신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차세대 산업을 선도하겠다. 차폐자석 기술은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확장성이 크다. 향후 핵심 산업 전 분야에 진출해 노바텍의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력 분야의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마그넷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8/10/16,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차폐자석(실드 마그넷)이란 이름은 사실 직접 만든 이름이다. 자력으로 인해 전자제품에 이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반사하거나 흡수(차폐)해서 시스템 기능을 향상시키는 자석이 실드 마그넷이다. 우리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력제품과 차폐제품을 별도로 사용해 왔다. 이러한 기능을 자석 하나에 탑재한 것이다.” (2017/11/22,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