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재차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가격 반등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심리에 다시금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도 재차 ‘극단적’ 수준의 지표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뚜렷한 분위기 변화를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시금 '극단적 공포' 수준까지 낮아졌다. 시세가 재차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비트코이니스트는 11일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금 크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 앨터네이티브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는 집계 시점 기준으로 20을 나타냈다.
해당 지표가 47을 밑돌면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26을 하회하면 극단적 공포심리가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소폭 반등 추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고 극단적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가 이처럼 극단적 비관론을 반영하는 동안에는 시장 참여자들이 좀처럼 매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가상화폐 투자심리 지표는 3월 초 15 안팎으로 떨어져 극단적 공포심리를 반영했다. 이후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다시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당분간 시장 분위기가 지금보다 더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극단적 공포 심리가 나타난 뒤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저점을 찍고 반등 추세를 보이는 사례가 많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989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