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사 얼티엄캠이 캐나다 퀘벡에 신설하는 양극재 공장 조감도. < GM > |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과 자동차 제조사 GM이 합작한 캐나다 양극재 공장 개장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이 현재 생산 설비를 시운전하고 있으며 투자 규모를 축소할 계획은 아니라는 입장도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각) 포드어쏘리티와 서스테이너블비즈 등 현지매체를 종합하면 포스코퓨처엠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캠’이 퀘백주 베캉쿠아에 짓는 공장 개장 시기가 2026년 초로 연기된다.
얼티엄캠은 당초 2024년 9월로 잡혔던 완공 및 생산 개시 일정을 2025년 초로 연기했다. 당국 허가와 같은 현지 상황 때문에 일정이 지연됐다는 설명이 제시됐다.
그런데 이번에 생산 일정이 다시 한번 더 뒤로 밀린다는 것이다.
GM 관계자는 서스테이너블비즈에 “현재 건설 및 시운전이 진행 중이며 생산은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얼티엄캠은 캐나다 공장에서 연산 3만 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제조해 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기로 돼 있다.
포드어쏘리티는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수요 둔화로 관련 투자 및 계획을 축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얼티엄캠은 회사가 공장 투자 규모 자체를 바꾸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얼티엄캠은 당초 5억 달러(약 7286억 원)였던 투자 규모를 최근 10억 달러(약 1조4572억 원) 이상으로 늘리기도 했다.
얼티엄캠 관계자는 서스테이너블비즈를 통해 “일부 프로젝트가 늦어질 수는 있지만 배터리 중장기 전략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며 “퀘벡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