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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 "현대지에프홀딩스, 지주 요건 충족을 위한 남은 퍼즐 해결"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3-11 09: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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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주 요건을 충족하는 요건을 드러냈다.

2025년 1월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이 현대퓨처넷 보유 지분 5.93%와 22.62%를 현대홈쇼핑에 매각하고,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이 대원강업 보유 지분 7.67%, 2.4%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했다.
 
BNK투자 "현대지에프홀딩스, 지주 요건 충족을 위한 남은 퍼즐 해결"
▲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실적은 배당수익 증가와 상표사용료가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이제 남아있는 계열사 교차 보유 지분은 현대백화점이 가진 현대홈쇼핑 7.34%로 2025년 8월 말까지 해소해야 한다.

지주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주식시장에 오버행 이슈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에 증손회사는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대상으로 2027년 2월까지 해소 유예를 받았다. 완전 자회사로 만들거나, 손자회사 이상으로 단계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

지주 밖으로 빼는 것은 미래 성장동력에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고려 대상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두 가지 방법 중 현대퓨처넷이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것은 유사성이 낮은 사업구조와 보유 현금을 성장동력에 사용한다는 계획에 어긋나기 때문에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본다. 결국 손자회사로 전환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여력이 높은 자회사가 지분을 매입하는 역할을 예상해 본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현대홈쇼핑 지분을 인수한다고 해서 주주환원 계획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배당 여력이 높은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거취는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보다 불확실성 해소에 더 많은 무게를 두게 될 것이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배당수익, 경영자문수익, 임대수익으로 구성된 별도수익에 머지않아 상표권 사용료도 추가할 예정”이라며 “지주사가 영위할 사업구성을 자체사업만 제외하고 대부분 갖췄다”고 밝혔다.

자체사업을 가진 지주가 많지 않은 것처럼 임대수익을 받는 지주도 많지 않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임대수익은 특별하다. 서울에서 재건축 단지로 가장 주목받는 곳에 있는 압구정 3구역 내에 위치한 상가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향후 자산가치가 기대된다. 

김장원 연구원은 “상가가 유지된다면 층수를 높여 임대수익 기반이 좋아져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재건축 과정에서 주거용으로 완전 수용할 경우 매각할 수 있을텐데, 평당 2~3억 원으로 5천억 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확정된 올해 배당수익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반기배당을 올해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꾸준히 증가하는 배당재원을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가시화되기 시작한 주주환원 확대는 개선될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토대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관심이 집중될 이유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주력 상장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선순환효과로 이어지고, 3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주주환원 여력과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은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개발 예상 지역으로 해당 가치는 개발이 임박할 때 밸류에이션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표사용료도 개시될 경우 주당가치에 2% 상승효과가 예상되는데, 배당 여력 확대 관점에서 더 높게 작용할 수 있다. 현실화가 예정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있고, 개선 여력도 크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기 충분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7% 늘어난 8조7990억 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23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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