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주 환원 확대에 따른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반영됐다.
▲ 신세계가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가 재평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1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2조8천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0.8% 늘고, 영업이익은 14% 줄어드는 것이다.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감소로 전반적 소비 환경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정치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연구원은 “신세계는 상반기까지는 정치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와 소비지출 증가율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영업실적 모멘텀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하고 하반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 환경 악화로 영업실적 모멘텀은 약하지만,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주주환원율 연간 5%를 고려해 장가치/세전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목표배수)을 상향 조정했다”고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신세계는 강남점, 본점, 대구점 등 백화점 핵심점포 재단장과 신규 점포 개점 등을 통해 백화점 외형을 확대하고, 코스메틱과 패션 등 글로벌 사업 확장, 면세점 신규 개점 등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