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3-10 18: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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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그룹이 펩타이드 제조기업 애니젠을 인수한다.
애니젠은 HLB그룹 계열사 7곳이 1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 HLB그룹이 펩타이드 제조기업 애니젠을 200억 원에 인수한다.
애니젠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 등으로 주목받는 펩타이드 제조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제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애니젠은 HLB그룹에 들어가면, 기존 GLP-1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와 약동(PK)을 개선한 신규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니젠의 원료의약생산시설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 인증 심사도 앞두고 있다.
FDA 인증을 받으면 애니젠의 주력제품인 원료의약품 '가니렐릭스'와 '류프로렐린'을 비롯해 여러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애니젠 측은 설명했다.
임창윤 HLB그룹 인수합병(M&A) 총괄 부회장은 "애니젠은 최근 출시된 비만치료제의 내성문제를 해결한 천연 펩타이드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회사"라며 "HLB그룹의 자금과 기술력이 더해진 만큼 앞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강화를 통한 안정적 매출 확대와 함께 여러 분야 치료제의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