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 건설 현장에서 또 다시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경 경기 평택시 현덕면 운정리 화양도시개발구역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10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건설현장에서 재차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25일 사상자 10명이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현장. <연합뉴스> |
이번 사고는 아파트 외벽의 갱폼(외부 대형 거푸집)을 타워크레인으로 해체하는 도중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타워크레인이 위로 움직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지고 1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망자가 나온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공사로 1571세대 규모의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2026년 3월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건설현장에서는 불과 10여 일 만에 사망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지난 2월25일 오전9시49분경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260-2번지 일대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용천교 공사 현장에서 거더(보)가 붕괴하면서 작업자 10명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먼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분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 모두에게 깊은 사과 말씀 올린다”며 “현재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며 당사는 현장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