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3-10 1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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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매출과 이익 고성장이 전망된다.
상상인증권은 바이오플러스의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지난 7일 기준 종가는 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바이오플러스는 2025년 상반기 실적 성장 기반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 필러, 유착 방지제, 관절용/방광용 조직 수복제, 그리고 화장품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2024년 전사 연결 매출액은 664억 원, 영업이익은 233억 원이었다. 유통 구조 조정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대비로는 2.1% 성장에 불과했다.
바이오플러스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0.0% 증가한 291억 원, 영업이익이 114.5% 늘어난 1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크게 회복된 것이다. 따라서 2025년 영업실적도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주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높은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성장률 둔화로 2024년 4분기 중반까지 6천~7천 원대의 장기 조정에 머물다가, 2024년 4분기의 영업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2024년 12월 말에 8천 원대까지 상승했다. 최근 다시 조정국면에 진입 7천원 내외에서 횡보 중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실적 성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2024년 상반기 중에 저가 OME(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주를 지양하고, 대형 OEM 수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직접 수출 비중을 대폭 늘림에 따라 2024년 4분기부터 판매가격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여기에는 유통 구조조정 효과와 3분기까지 억제되었던 매출이 4분기에 대폭 몰린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4분기 실적을 보면서 일회성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의심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에도 매출액이 220억 원 내외, 영업이익도 88억 원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4년 4분기 수준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평년 분기 실적을 크게 초과한다는 점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유통구조 개편에 따라 영업실적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판단된다”며 “당연히 연간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모습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매출 확대를 위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약 1500억원을 투입, 음성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년에 공장을 완공하고 사용 승인도 받았다. 2025년 8~9월쯤에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인정을 받을 예정이다. 신 공장이 완공되면 HA 필러 생산능력(CAPA)이 기존 540만 개에서 4천만 개로 늘어나게 된다.
필러에서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2025년에 가교 임상을 통해서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5년 1분기 현재 하이난 공장도 GMP 허가 인증 심사를 받고 있으며, 2025년 4분기에 필러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난 공장 생산과 한국 수출의 투 트랙 전략을 진행 중이며, 하이난 공장에서 필러 생산 전까지는 화장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BonyX)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하이난 공장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향후 중국 전 지역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하 연구원은 “필러(HA 기반) 수출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바이오플러스의 HA 필러는 2021~2022년에 30~40%대 성장했으나 2023년에 10%대로 성장 폭이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버행을 해소해야 하는 이슈가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2024년 9월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893억 원이고, 차입성 부채는 929억 원이다. 차입성 부채 중에는 전환사채 600억 원이 있고, 주식전환 기간 시작일은 2025년 7월31일이다. 현재 전환가격은 6550원이다. 하반기에 오버행 물량(발행 주식 수의 15%) 부담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024년 상반기에 유통구조를 저가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업체 영업에서 탈피하고 직수출, 대형 거래처 위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HA 필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 HA 필러 수출이 210억원(추정치) 내외로 증가하면서 4분기 전체 필러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5.8% 증가한 247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러한 추세로 2025년 필러 매출은 52.3% 증가한 766억원으로 전망된다.
그는 “2024년 메디컬디바이스는 전년 수준인 70억 원대, 화장품은 소폭 감소한 30억 원대로 추정된다”며 “향후 화장품 매출을 크게 키운다는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바이오플러스의 2025년 전사 연결 매출액은 41.3% 증가한 938억 원, 영업이익은 70.9% 증가한 400억 원으로 전망된다. 2025년 수출 비중은 72% 내외가 될 것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