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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픽업 'F-150 라이트닝' 950대 리콜, 일부 차량 화재 가능성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3-10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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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픽업 'F-150 라이트닝' 950대 리콜, 일부 차량 화재 가능성
▲ 포드 F-150 라이트닝 차체 하부. 배터리팩 탑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투명 처리돼 있다. <포드>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미국에서 950대 안팎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리콜한다. 

해당 차량에는 SK온 미국 자회사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제조 과정에 결함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당국 보고서도 확인됐다. 

9일(현지시각) 카컴플레인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2월28일 2022-2024년형 F-150 라이트닝 차량 950대를 리콜하겠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서를 접수했다. 

포드는 고전압 배터리셀 내부 단락으로 화재 위험이 있어 리콜을 진행하며 대상 차량 가운데 1%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리콜과 관련해 2024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건의 배터리 화재 및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카컴플레인츠는 “대상 차량 소유주는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배터리를 80%까지만 충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보고서를 통해 "리콜 차량에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조지아주 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SKBA는 SK온이 100% 지분을 가진 미국 자회사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생산 공정 편차로 인해 배터리셀 전극이 정렬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충방전을 반복하면 이러한 정렬 불량이 내부 단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터리팩에 연기나 과열이 발생해 차량 구성품이 녹거나 손상될 수 있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SK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 통화에서 “금번 리콜건은 배터리 문제로 추측되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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