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증권이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반등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 정부의 대중 규제 강화, 관세 상향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AI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은 올해 2분기에 해소될 것”이라 말했다.
▲ 10일 SK증권은 AI 반도체주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
반도체 기업들의 2026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계약은 올해 2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인데 이 시점에서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 빅테크들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이 꾸준히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 국면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모델(블랙웰)이 본격 등장할 것이며 주문형반도체(ASIC) 기업들의 HBM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전년대비 HBM 계약이 빠르게 종료되면서 HBM 수요 강세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HBM 전망치가 상향되는 국면”으로 바라봤다.
한편 D램 등 구형 반도체의 고정가격 안정화도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기부양책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HBM 생산량 확대로 구형 반도체들의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2분기부터 HBM과 구형 반도체가 시너지를 내면서 반도체주가 강해질 것”이라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뿐 아니라 ASIC 기업들로의 고객 다변화가 가속화 될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