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071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기 행정부에 이어 이번 2기 행정부에서도 ‘미국·중국 관세 전쟁’이 발발하며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 중국 정부가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항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6.14% 내린 1억2071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7.83% 내린 302만5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8.36% 내린 3189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7.28% 내린 1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6.05%) 에이다(-10.49%) 도지코인(-12.24%) 트론(-4.6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47%) 유에스디코인(0.40%)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대항해 10일 오전 12시(현지시각)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10+10%’인 2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주간 뉴스레터에서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정책은 점점 부차적으로 여겨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은 “관세를 중심으로 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가상화폐 시장 약세를 가져오고 있다”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와 미국 주식 시장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