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종건 방위사업청 청장(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겸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 계열사들이 인공지능(AI)·무인화 체계 개발 청사진을 공개하고 정부에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은 7일 대전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캠퍼스에서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제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에서 첨단 인공지능·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과 기술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듣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석종건 방위사업청 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겸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등이 이번 다파고에 참석했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파고에서 △미국 해외비교시험 평가(FCT)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자체 개발 무인 차량 ‘그룬트(GRUNT)’ △폭발물 탐지 제거로봇 등 무인차량(UGV)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 차륜·궤도형 무인 차량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고 세계 무인차량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5년 2월 에스토니아의 무인차량 기업 ‘밀렘로보틱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무인 차량과 함께 방산 부문 계열사들은 육·해·공 유무인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MUM-T 솔루션’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한화시스템은 무인 수상정,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 체계 등을, 한화오션은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 등을 보유했다.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을 통합한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관측한 전장 상황을 각 무기체계와 공유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그룹 측의 설명이다.
석 청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