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내년 4분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은 2천 달러(약 290만 원)에서 2500달러(약 362만 원) 사이로 추정된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6일 애플 폴더블 아이폰의 최종 사양이 올해 2분기 확정되고 공식 프로젝트는 3분기에 시작돼 내년 4분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폴더블 아이폰이 내년 4분기 양산에 돌입할 것이며 2027년 2천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아이폰16 시리즈 홍보 이미지. <애플> |
궈 연구원은 폴더블 아이폰이 인공지능(AI) 기기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 큰 화면이 소비자들의 AI 이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4분기 양산이 예상되는 1세대 폴더블 아이폰 가격을 2천 달러(약 290만 원)에서 2500달러(약 362만 원) 사이로 추정했다.
궈 연구원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7.8인치 크기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두 개의 렌즈로 구성됐으며 접힌 상태와 펼친 상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면 카메라가 한 개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접었을 때 두께는 9~9.5mm, 펼쳤을 때 두께는 4.5~4.8mm로 예측됐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스페셜에디션의 두께는 각각 10.6mm, 4.9mm다.
폴더블 아이폰의 힌지는 스테인리스강과 티타늄 합금을 결합하며 케이스는 티타늄 합금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얇은 두께와 내부 공간 제약으로 ‘페이스ID’ 기능이 빠지는 대신 측면 버튼의 터치ID 기능이 다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궈 연구원은 설명했다.
1세대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4분기 양산을 시작해 2026년에 총 300만~5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궈 연구원은 대량생산이 시작되는 2027년에는 2세대 폴더블 아이폰을 포함해 총 2천만 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품질이 소비자 기대에 부합한다면 높은 가격에도 강력한 교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