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
[비즈니스포스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범농협 계열사들의 수익성 제고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지주와 상호금융은 비상경영체계 강화 등으로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강 회장은 “농업·농촌에 대한 역할이 미비하고 문제가 있는 계열사는 과감히 수술대에 올려 정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적자 계열사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안되면 폐업을 하더라도 부담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농업 소득 증대에 대한 포부도 내놨다.
강 회장은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돈 버는 농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스마트팜 보급과 유통망 강화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1천여 농가에 보급하겠다”며 “온라인 플랫폼 농협몰과 전국 하나로마트 등의 유통망을 강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소득 확대는 3천만 원 수준을 목표로 추진한다.
강 회장은 “농업소득은 지난 30여 년 동안 1천만 원에 정체돼 있다”며 “스마트팜 보급으로 (농업소득) 3천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농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강 회장은 “무이자 자금을 올해 16조 원까지 확대해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2027년에는 20조 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 건강 증진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지속 추진한다. 쌀 가공식품의 육성과 수출 확대를 통해 5만 톤 이상의 쌀 소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 회장은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농업인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