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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터넷은행 신청 앞두고 커지는 시중은행 존재감, 신한·농협·기업 '참전' 결정 언제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3-06 16: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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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신한·NH농협·IBK기업은행의 결단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를 쟁취할 가능성을 두고 더존뱅크,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컨소시엄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선택이 1강 구도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4인터넷은행 신청 앞두고 커지는 시중은행 존재감, 신한·농협·기업 '참전' 결정 언제쯤
▲ 신한·NH농협·IBK기업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5일부터 26일까지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날까지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놓은 곳은 더존뱅크, 소소뱅크,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6개 컨소시엄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더존뱅크,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등 세 곳에 특히 주목한다. 이유는 시중은행의 화력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다.

더존뱅크에는 신한은행이, 유뱅크에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소호은행은 우리은행의 참여를 확정지었으며 일각에서는 NH농협은행이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시중은행의 참여 여부가 이번 인터넷은행 인가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자본력 측면에서 막강한 지원군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최소 자본금은 250억 원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앞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사례를 참고했을 떼 최소 2500억~3천억 원 가량의 초기 자본금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본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하면 필요 자본금이 조 단위로 확대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가이드라인에서 ‘자본금 및 자본조달방안’ 항목 점수가 기존보다 50점 상향된 150점으로 책정되기도 했다.

또한 인터넷은행이 결국 ‘은행업’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시중은행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사업 경쟁력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제4인터넷은행 신청 앞두고 커지는 시중은행 존재감, 신한·농협·기업 '참전' 결정 언제쯤
▲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평가항목 가운데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에 150점이 책정됐다. <금융위원회>
현 시점에서는 우리은행과 손을 잡은 한국소호은행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을 듣는다. 여기에 NH농협은행이 합류하면 자본력은 물론 전국적 네트워크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리딩뱅크’를 차지한 신한은행이 거취를 확정지으면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책은행, IBK기업은행 존재감도 남다르다. IBK기업은행의 컨소시엄 참여는 그 자체로 포용금융 의미를 더한다.
 
다만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신한·NH농협·IBK기업은행은 여전히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컨소시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여부 자체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 컨소시엄을 정해두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유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신청서 접수 일정 직전까지 컨소시엄 참여사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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