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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골프존 스크린골프·GDR 매출액 감소, 시티골프가 뚫어라"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3-06 15: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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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골프존의 새롭게 런칭한 시티골프가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확장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공동 설립한 투모로우 스포츠는 PGA투어와의 협업을 통해 스크린 골프리그 TGL이 올해 출범됐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스크린에서, 숏게임은 그린에서 진행된다.
 
유안타증권 "골프존 스크린골프·GDR 매출액 감소, 시티골프가 뚫어라"
▲ 골프존은 TGL이 야기할 나비효과를 기대한다. <골프존>

기존 골프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긴 라운딩 시간이 2시간 내외로 단축됐으며, 실내 경기장에서 진행됨에 따라 기상 상태와 무관하게 진행된다.

또한, 실내공간에서 관객들의 환호 및 야유와 플레이어의 활동적인 반응 및 멘트(쇼맨쉽) 등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기존 골프와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존은 TGL과 유사하면서 차별점이 존재하는 시티골프를 런칭했다. 지난해 9월에 중국 천진 매강 컨벤션 센터에 공개, 2024년 중국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의 스포츠시설 부문에 선정됐다. TGL이 관람형이라고 하면 시티골프는 체험형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티골프는 각 홀마다 다른 스크린에 샷을 하며 라운딩처럼 홀을 이동하면서 플레이한다”며 “TGL 골프 시뮬레이션은 탑 골프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두 제품을 비교해보면 골프존의 제품이 화질, 샷 이후 반응속도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권명준 연구원은 “TGL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골프투어와 달리 젊은 층의 골퍼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라며 “즉, 젊은 골퍼들이 스크린골프에 대한 거부감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골프에 대한 인지도 및 인기가 높은 미국에 한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젊은 골퍼들의 시장 유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TGL과 같은 스크린골프의 확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초기에는 스타플레이어의 관람 측면에서 시청 등의 흥미와 재미 제공으로 시작되겠지만, 시나브로 참여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시티골프가 해외 사업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골프존의 시티골프는 중국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사업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은 2011년 이후 5년간 10여개 중국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전국 골프장 정리/단속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암흑기를 거쳤다.

관옌텐샤(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전체 골프인구는 98만5천 명이지만 유소년 골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역시 스크린 골프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젊은 골퍼들의 증가로 시장에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내 선제적 진출을 통해 중국 골프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스크린골프가 너무 익숙해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초기산업으로 개화되는 시기다. 너무 익숙해져 스크린 골프 산업이 확장될 가능성을 낮게 볼 필요는 없다.

골프존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줄어든 6200억 원, 영업이익은 16.3% 감소한 958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구분해보면 스크린골프는 전년대비 -3.2%, GDR -37.0%, 해외 –12.6%, 기타 -9.0%으로 전 사업부문 역성장했다.

국내 소비심리 위축 기조 영향으로 스크린골프와 GDR 사업부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기대했던 일본에서 실내 골프연습장 성장 정체로 해외 역시 역성장했다.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는 이익률 둔화로 이어졌다.

골프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3% 줄어든 1310억 원, 영업이익은 34.6% 감소한 111억 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NX 판매량 감소로 스크린골프 사업, GDR 직영점수 감소로 GDR 등이 매출 역성장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매분기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였던 라운드수가 4분기에 역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는 “2022~2023년은 매출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연간으로 35.5%, 18.3% 하락했다”며 “실적보다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언급했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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