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3-06 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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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도로공사가 정부 및 금융기관과 에너지절약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하나은행과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절약사업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한국도로공사는 6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하나은행과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절약사업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Energy Service Company)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사업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절약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ESCO는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자금을 선투자하고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ESCO 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필요한 경우 투자비용을 바로 회수해 기업부채 부담을 줄일수 있다. 하나은행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연 1.75% 금리) 연계 저금리 팩토링(도로공사 등 사업발주기관에서 발행한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 일정 할인율로 양도)을 통해 도로공사에서 발행한 매출채권을 일시에 회수할 수 있게 돼서다.
기존에는 중소 ESCO 업계가 선투자 비용을 10년 동안 회수하면서 회수기간이 길어 기업의 부채부담이 컸다. 도로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낮은 금리로 지원해 중소 ESCO 업계의 금리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효율 발광 다이오드(LED) 설치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중소 ESCO업계가 선투자한 사업비를 분할 상환한다. 2030년까지 터널 151개소에 설치된 잔여 노후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 LED로 전환하는 에너지 절약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절약사업 확산을 위한 큰 걸음에 동참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중소 ESCO 업계와 에너지 절감 시설을 확충하고 민간 협업을 강화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