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슬라 대리점에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중장기 수익 증가를 거둘 수 있다는 투자은행 관측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전해졌다.
5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 소프트웨어 수익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주행보조 서비스를 기본 사양인 ‘오토파일럿’과 월 99달러 구독료를 내는 ‘FSD(Full Self-Driving)’으로 나눠서 제공한다.
FSD는 최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지역에서 기술 수준을 높인 v13.2.8 버전이 나왔다.
테슬라가 주행보조 기술력을 꾸준히 향상해 중장기적으로 구독료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FSD v13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테슬라 전기차 출하량 예상치를 기존 39만9천 대에서 37만5천 대로 낮춰 잡았다.
영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 차량 판매량이 올해 들어 2월까지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테슬라가 주력 차량인 모델Y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주니퍼를 중국에서 3월부터 시판해 판매량 개선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언급됐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미국 나스닥장에서 현지시각으로 5일 279.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보다 14.6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