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중국 공장 노동자가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위치한 메가팩토리 내부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테슬라>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휴스턴 월러 카운티 위원회 법원은 테슬라 대상의 세금 감면 협정에 같은 날 승인을 내렸다.
테슬라는 건설 예정부지에 축구장 13개 크기에 달하는 100만 ft
2(약 9만2900㎡) 면적 건물 인수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4400만 달러(약 633억 원)를 들여 시설을 개선하고 1억5천만 달러(약 2160억 원)어치 제조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산업용 ESS 제품 ‘메가팩’을 생산하는 ‘메가팩토리’를 구축하려 하는데 이번에 지역 당국으로부터 세금 감면 승인이 난 것이다.
ESS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설비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해당 부지에 메가팩 생산 라인을 건설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롭과 중국 상하이에 메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두 공장 모두 각각 연산 40기가와트시(GWh)의 생산 용량을 갖췄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모두 31.4GWh의 ESS를 배치했으며 이는 2023년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일렉트렉은 “텍사스주 메가팩토리 생산 용량이 얼마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지만 1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라며 공장 규모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근호 기자